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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시민의 장 또다시 도마위에 올라

개선 여론이 여러차례 제기된 시민의 장이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김제시의회 안길보의원은 지난 5일 제 55회 임시회 폐회식에 앞서 5분 공개자유발언을 통해 김제시민의 장에 대한 문제점을 공박했다.

 

안의원은 이날 “시민의 장은 향토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의 안정 및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함으로써 그 공적을 높이 치하하고 모든 시민의 귀감이 되도록 하는데 그 의미와 목적이 있으며 수상자는 그 만큼 주민의 신망이 두텁고 또 고고한 품성이 요구되고 있으나 그동안 남발되어 이에 부합하지 못함으로써 격과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장은 시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만큼 국가의 유공훈장 성격의 자치단체 훈장이나 다름없어 결코 남발될수 없는 희소가치의 대명사이어나 하나 지난 95년 2월 시민의 장 조례가 발효된 이후 불과 5년동안 무려 95명에게 시민의 장이 수여됐다”며 “이로인해 희소가치가 상실되고 남발됐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낯내기식 봉사라는 이름을 팔아 기록된 요식행위적 공적조서만으로 수상자 결정 기준이 된다면 이는 시민을 무시한 행위”라며 “나눠먹기식 졸작 심사라는 오욕을 얻지 않도록 형사상의 전과자및 재판계류중이거나 집행유예중에 있는 피의자·가정 수형자등이 포함되지 않는 한편 시민들의 공감을 사는 인물이 선정되도록 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제시는 올해 시민의 장 선정을 앞두고 지난 8월 7∼25일까지 공익장을 비롯 8개부문에 걸쳐 후보자 접수를 실시하여 총 24명이 접수를 받은 가운데 오는 15일께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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