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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쌀 유통상들 발길 뚝 끊겨

시중 쌀 값 약세현상으로 민간유통상들 발길 뚝 끊여 생산농민들 쌀판매에 어려움 클듯

 

시중쌀값이 정부수매가를 크게 밑도는등 약세현상을 보이면서 예년과 달리 민간유통업자들의 발길이 뚝 끊겨 생산농민들이 쌀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김제시및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예년같으면 벼추수가 끝나고 정부수매가 이뤄지는 이맘때쯤이면 서울등 외지 민간쌀유통상및 미곡종합처리장업자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곡창지역인 김제지역에 대거 몰려와 농민들로부터 추곡을 대거 매입해 갔다는 것.

 

이들 민간 쌀 유통상들은 양질의 추곡을 확보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정부수매가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추곡을 매입해 적지않은 추곡이 이들 민간 유통상들에게 팔려나갔다. 이같은 민간 유통상들에 의해 김제쌀이 외지로 팔려나가 타지쌀로 둔갑판매되는 부작용도 있었으나 농민들에게는 웃돈을 주고 판로확보및 소득증대를 거두는 효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민간 쌀유통상및 미곡종합처리장 업자들이 거의 김제지역을 찾지 않고 있다.

 

이처럼 예년과 달리 민간유통상들의 발길이 끊긴 것은 국내 쌀 재고량이 1천만석(1백40㎏기준)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시중쌀값이 정부수매가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앞으로 쌀값강세기미도 없을 것으로 전망돼 민간유통상들이 쌀값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년 정부추곡수매가는 조곡 40㎏기준 1가마당 5만8천1백20원(1등기준)이나 현재 시중 쌀값은 5만6천원으로 정곡 80㎏기준으로 할때 1가마당 6천∼7천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정부 추곡수매배정량이 지난해보다 줄은 상태에서 민간유통상들의 발길이 끊김에 따라 농민들이 농협 미곡종합처리장및 정부수매이외의 별다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쌀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중쌀값약세에 따라 농협미곡종합처리장도 정부수매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수매를 하고 있다.

 

김제지역의 지난해 추곡수매배정량은 94만여가마(40㎏)이었으나 금년 배정량은 10만여가마가 줄은 94만가마이다.

 

지난해 김제지역에서는 시중쌀값이 강세를 띠면서 농민들이 정부수매를 기피하고 정부추곡수매실적이 배정량보다 밑돌아 92.9%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에는 민간유통상들에 의한 판로가 막힘에 따라 농민들이 할 수 없이 정부수매에 응할수 밖에 정부추곡수매계획량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김제지역에서 연간 쌀 생산량은 총 4백55만가마(40㎏조곡기준)에 이르고 있으나 정부수매량 84만가마, 관내 농협및 민간미곡종합처리장 수매량 35만가마등에 그치고 있는 실정에서 민간유통상들의 발길마저 끊겨 쌀생산농민들이 그 어느해보다 쌀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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