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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완주 대아저수지-대아수목원-은천계곡

자연 벗하니, 더위도 즐거워

완주군 대아저수지. ([email protected])

▲ 호반 휘감는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

 

도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완주군 대아저수지 일대 지방도. 호반을 휘감는 도로를 굽이굽이 돌다보면 난마처럼 얽힌 세상사가 저만치 물러선다.

 

 

전주에서 봉동·고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17번 국도에서 접어들면 왼쪽으로 운암산 자락이 펼쳐지고, 대아저수지는 동상저수지와 이어진다.

 

1990년 대아댐 완공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 대아저수지는 호남평야 일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공업·생활용수로도 활용된다. 영농철을 맞아 방류를 시작, 7월 저수량이 상당히 낮아졌다.

 

▶가는 길

 

버스: 군내버스 운행(고산-운룡-대아댐-동상 방면)

 

 

승용차: 전주에서 17번 국도-봉동-고산-732 지방도-대아댐. 진안 방면에선 완주군 소양면 화심-동상면-동상저수지-대아저수지.

 

온천계곡. ([email protected])

 

▶먹을거리: 민물고기매운탕, 토종닭, 붕어찜

 

▶특산물: 동상곶감, 감식초, 표고버섯

 

▶주변관광지: 대아수목원, 은천계곡, 완주 송광사, 위봉사, 고산자연휴양림, 대둔산, 운일암반일암

 

▲ 무료로 맛보는 초록세상

 

대아저수지에서 동상 쪽으로 달리다 우암교 앞에서 직진하면 곧바로 대아수목원 입간판이 다가선다.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는 이곳은 주차료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 하지만 내용만큼은 왠만한 유료 식물원보다 풍성하다.

 

한여름 햇살을 받고 활짝 핀 원추리와 함께 시작된 수목원은 대충대충 둘러봐도 한나절은 족히 걸린다. 테마별로 장미원, 무궁화원, 수생식물원, 관상수원 등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는 열대식물원에선 열대지역 진귀한 식물상을 감상할 수 있다. 봄에 꽃을 피운 금낭화의 뒤태가 궁금한 내방객은 30분 정도 산책로를 걸으면 국내 최대 자생지에 도달한다.

 

1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교실, 농구와 족구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곳곳에 세워진 정자. 편익시설도 잘 갖춰졌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주변에 형성된 관찰로와 탐방로를 걸으며 자연 그대로의 산림을 감상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영은 금지 사항이다.

 

▲ 계곡에 풍덩 동심 속으로

 

대아수목원에 접어드는 우암교부터 상류로 이어지는 계곡이 은천계곡이다. 대아수목원 입구를 지나 산자락에 다가갈수록 때묻지 않은 풍경이 연출된다. 하류 쪽엔 하천 그늘마다 평상을 빼곡이 펼쳐놓고 영업에 나선 곳이 많지만 상류로 올라갈수록 볼썽사나운 장면은 점차 적어진다.

 

음식점과 민박·펜션이 상당히 잘 갖춰져, 가족 단위 내방객에겐 안성맞춤이다. 수영복과 물놀이 기구를 가져가면 동심으로 돌아갈만한 장소가 몇군데 있다.

 

고산에서 대아댐-우암교를 거쳐 은천마을에 이르는 군내버스가 하루 5회 운행한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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