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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정읍 내장산, '가을에만 가는 곳' 고정관념 깨라!

초록 단풍숲 아래 여유 즐기다

내장산국립공원과 떼기 힘든 연상어는 단풍. 이같은 연결고리는 '내장산은 가을에만 가는 곳'이란 고정 관념을 만들었다.

 

고정관념을 끊고 역발상을 하면 나만의 피서지 하나를 얻게 된다. 여름에 찾는 내장산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가함과 호젓함. 매표소를 지나 진입로부터 하늘을 뒤덮는 울창한 청단풍나무 숲.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졸졸 흐르는 해맑은 계류.

 

 

돗자리 하나 들고 다니다 아무 데나 펼치면 그곳이 최고의 피서지이다. 유명 여름 피서지에선 엄두도 못낼 일이다. 탐방안내소 옆에 조성된 삼청공원에선 그늘막은 펼칠 수 있지만 취사는 금지.

 

 

물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장산 매표소 밖에 마련된 1·2·3야영장이나 매표소-내장사-금천계곡으로 이어지는 개천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야영장 시설 이용료는 중형텐트 5500원, 대형텐트 7500원, 주차비 5000원이다. 야영장에선 취사행위도 가능하다. 내장사 앞에서 왼쪽으로 접어드는 금천계곡에선 천연기념물인 굴거리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다.

 

자연을 탐구하며 무더위를 식히려는 내방객은 이에 필요한 도구를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여 목록은 나무의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진기, 작은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는 루페, 조류 관찰에 편리한 망원경 등이다.

 

등산을 원하면 다양한 코스 선택이 가능하다.

 

-서래봉코스(5.8㎞): 탐방안내소-벽련암-서래봉-불출봉-원적계곡-탐방안내소

 

-신선봉코스(7.7㎞): 탐방안내소-용굴입구-신선봉-까치봉-금선계곡-탐방안내소

 

내장사(위)와 연자봉 케이블카. ([email protected])

 

-능선 일주코스(11.7㎞): 탐방안내소-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자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유군치-동구리

 

-내장사 백양사간 종주코스(11㎞): 탐방안내소-까치봉-소둥근재-순창 새재-상왕봉-백학봉-영천굴-백양사

 

탐방안내소는 산행에 불필요한 물품을 보관하거나, 휠체어나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에도 나선다. 또 휴대전화 충전도 공짜로 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려면 문화재 관람료를 부담해야 한다. 성인 2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

 

▶교통: 정읍역과 터미널에서 내장행 시내버스 수시 운행(30분 소요). 정읍역-내장산 승용차로 20분

 

▶먹을거리: 산채비빔밥, 산채정식, 표고덮밥

 

▶문화 자원: 내장사 조선동종(도유형문화재 49호), 영은사지(현재 내장사), 내장사지(현재 벽련암)

 

◆ 원적골 자연관찰로

 

내장사 일주문-벽련암-원적암-내장사-내장사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내장산 일대의 자연 식생을 감상하기에 적격이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내장산 일대 생태계에 대한 안내판의 도움을 받으며 동식물상을 살펴볼 수 있다.

 

거리는 3.6㎞이지만 초입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탄한 길이어서 1시간 30분 정도면 한바퀴 돌 수 있다. 관람 포인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적암 비자림 숲.

 

◆ 연자봉 케이블카

 

걷기에 부담을 느끼는 내방객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연자봉으로 연결되는 내장산 케이블카의 왕복 요금은 어른 55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편도는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20분마다 출발한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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