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줄기가 만경평야를 굽어보면서 솟구쳐 절경을 이룬 곳에 있는 산이 바로 대둔산이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이 담긴 대둔산은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이자 관광객의 시선이 멈추는 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좌우로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웅장해서
입을 벌리게 만든다.
흙보다는 돌멩이가 많은 산, 돌고 돌더라도 오르락내리락 하기보다는 가파른 비탈길이 심한 곳이다.
이래서 대둔산을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렀다.
뒷동산 같은 모습으로 가꾸어진 대표적인 곳은 집단시설지역에서부터 '금강문→금강구름다리→삼선바위→마천대'코스다.
심오하고 미묘함이 가득한 대둔산은 어느 봉우리든 전후좌우의 모습이 다 아름답다.
자연석 대신 손쉽게 깔린 시멘트 길을 따라 300m쯤 오르면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고, 금강계곡을 끼고 800m 지점에 다다르면 금강문이 나온다.
여기서 하늘을 바라보면 높이 81m지점에 흔들거리는 구름다리가 있다.
약수정이라 써 붙인 정각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여기가 바로 해발 670m의 삼선대다.
상하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갖가지 형상을 자랑하는 바위들이 저마다의 수려한 나무를 액세서리로 장식한 채 보는 이의 마음을 감탄케 한다.
대둔산은 행정구역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의 금산군과 논산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장관중 장관은 운주 쪽이다.
삼선대에서 바라본 금강문 중간지점의 동심바위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인간상을 표출하면서 큰바위 위에 또 큰바위가 곧 떨어질 듯 어우러 있다.
대둔산의 정상, 해발 878m의 마천대라 이름 붙인 바위이다.
마천대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서해에 빠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낙조대와 태고사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의 능선이 줄줄이 서있는 옥계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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