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은 산과 강이 적절히 어우러진 탓에 각종 어패류가 풍족, 인근에서는 다양한 전통 음식들이 특유의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강변을 끼고 있는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물고기매운탕이 주류를 이루지만 상류에서는 다슬기탕이, 하류에서는 재첩국이 유명하다.
임실군 강진면 버스터미널 앞에서 18년째 다슬기탕 집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성심회관(대표 최화숙 47)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곳.
이곳에서 원조다슬기탕(6000원)을 한번 맛본 사람이면 그 맛을 잊지못해 반드시 다시 찾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산 다슬기 원료의 수입이 범람하면서 많은 음식점들이 다슬기탕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곳 만큼은 순수 국산임을 자치단체가 보증하는 곳이다.
이 지역 일대가 강과 하천으로 둘러 쌓인 탓에 지천으로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경우 연간 10억원 가까이 수익원을 차지하고 있다.
임실군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예산을 투입, 해마다 어린다슬기 방류행사를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우선 조리법부터 다른 점이, 다슬기를 이용해 2시간에 걸쳐 육수를 우려내고 그 육수에 일일이 손으로 작업한 다슬기 알갱이를 집어 넣는다.
여기에 풋고추와 마늘, 호박 및 양파 등을 넣고 끊인 다음 특유의 맛을 가미하는 부추가 마지막으로 첨가된다.
평가의 맛도 손님마다 제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담백함이 입안을 자극하면서 약간 쌉싸름 한 것과 구수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가 있다.
손님의 주문에 따라 수제비를 넣기도 하지만 다슬기 특유의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 공기밥으로 식사를 대용한다.
특히 요리용으로 판매되는 다슬기무침(15000원)의 경우는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유혹, 여기에 소주 한잔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천하 일미.
다슬기탕도 그렇지만 부식으로 나오는 김치와 콩나물, 젓갈 등 8종류의 반찬도 입맛에 꼭 맞아 음식물쓰레기가 없다는 게 이집의 장점이다.
이밖에도 1인분에 4000원 하는 백반의 경우 김치찌개가 일품이고 생태탕 및 해물탕도 인기 만점이다.
다슬기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 설명하듯이 숙취에 탁월하고 간기능 회복 및 황달을 제거하며 각종 부종을 없애는 동시에 눈을 밝게 한다고 기술됐다.
또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간장에 졸인 다슬기는 맥주 안주로 많이 팔리고 있다.
성심회관 최대표는"손님의 식성에 따라 미리 주문하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공된다"며"직접 방문해 맛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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