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8월 13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라서 아직도 심신을 달래줄 서늘한 그늘이 그리운 때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남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알찬 여름나기 코스를 소개한다.
▲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수변길의 평온함을 얻을 수 있는 김제만경능제저수지 및 마린리조트
김제 만경읍 만경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능제수변공원은 향토 경관수목, 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잔디광장,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특히 여름밤을 한가롭게 즐기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능제수변 산책로를 따라 구름다리를 건너 작은섬으로 가면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김제지평선마린리조트가 보인다. 이곳은 전북에서 유일하게 조종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만경문화마을을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1박2일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 아리랑문학관
3.3km 펼쳐진 벽골제 제방에는 밤바람이 유난히 시원하다. 탁 트인 들녘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다. 최근 관광지로 조성되면서 곳곳에 나무와 꽃으로 단장돼 하루 정도 아이들과 함께 잔잔히 쉬어갈만 한 곳이며, 바로 맞은편으로 아리랑문학관이 있어 만경평야를 의미있게 느껴볼 수 있는 장소로 으뜸이다.
▲ 모악산 야영장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모악산 도립공원은 산행의 재미와 드넓게 펼쳐진 공원 내에서 발야구와 족구, 배구 등 야외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금산사 주차장에서 300m쯤, 홍예문 바로 직전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야영장이 있다. 텐트속으로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는 캠핑은 여름밤 낭만여행으로 그만이다. 취사도 가능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가볼만 하다. 또한 모악산 인근에 위치한 모악산 유스호스텔·모악랜드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물썰매 등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 금산사 계곡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금산사 계곡이 최근 피서객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산사를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쫙 흐르는 계곡이 보는 순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다. 특히 계곡 옆에 자리하고 있는 잔디광장 옆에 설치된 평상, 모악산 명산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진입로변 금평저수지의 전통 소나무숲 길 등은 시각을 즐겁게 해준다. 금산사 계곡은 적당한 깊이에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고, 인근에 잔디광장 및 야영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금상첨화다.
▲ 벽골제
우리나라 최대 고대 저수지로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에서 월승리에 걸쳐 약 3km에 이르는 제방이 현존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고대 농경사 및 문화와 토목건축적 의의가 인정되어 1963년 1월21에 국가사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반 인프라 시설들을 확충하면서 4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벽골제는 기존 시설에다 최근 전통민속놀이 체험장을 비롯 전통가옥 체험마을, 쌀음식 체험장 및 주막 등 체험·체류가 가능한 테마공간들이 들어섰으며, 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지평선한우 명품관 등도 곧 개장된다.
이외에도 전통예절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강학당을 비롯 지난해 완공된 농경사주제관 및 체험관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2011년 완공 예정인 국립김제농업생명 청소년수련원과 오는 2013년까지 추진 예정인 벽골제 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벽골제는 명실공히 4계절 관광지로 탈바꿈 하게 된다. 지평선축제 주무대이자 국가사적 제111호인 벽골제. 한번쯤 다녀가면 가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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