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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보다 큰 '고둥' 향토사연구가 김인기씨 공개

연체류에 속하는 대형 고둥 패각이 향토사연구가 김인기씨(72·익산시 모현동)에 의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씨가 소장하고 있는 이 고둥은 길이 50㎝에 둘레 75㎝ 크기로 전문가들조차 근래 보기드문 고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고둥은 지난 2007년 군산시 해망동에 사는 어느 지인이 자신의 고서화 한점과 맞바꾸자고 해 소장하게됐다는 것.

 

이 고둥 패각은 언뜻 봐도 얼굴 크기를 크게 웃도는 대형으로 비안도에서 채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광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병진 교수는 "이렇게 큰 고둥은 처음 접해보며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다소 낡긴 했으나 흔히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화와 고둥을 영구히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면 기증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체동물은 패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도 있다. 금강갯벌에서 볼 수 있는 연체동물로는 조개류와 고둥류 등이 있다.

 

백고둥은 고둥류중 귀족이라고 할 만큼 그맛이 뛰어나며 속살이 전복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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