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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감떡·대추떡 상품화, 모범사업장 만들 터"

완주 떡메마을 유유순 원장 "장애인 일자리 마련 최선"

"제가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쏟아부을 것입니다.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래 목적을 살리면서도 완주의 자랑스러운 사업장이 되도록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이달초 완주 떡메마을을 맡은 유유순 원장(65)은 "장애인 23명 등 총 35명의 직원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이 크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100명의 장애인이 일하는 기반을 갖추겠다"면서 "어려운 사람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UN가입단체인 우리것보존협회의 '음식 명인'으로 지정받은 유원장은 44년이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음식과 요리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원장은 부임하자 마자 집안의 비전인 '감떡'과 '대추떡'을 상품화하는데 스피드를 내고 있다. "감과 대추는 뜨거워지면 물처럼 풀어져버리는 특성이 있다. 감떡과 대추떡은 한방울의 물도 들어가지 않고 가루를 고와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방앗간에서 만들 수 없고 가격이 비싸다"며 "떡메마을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제품을 내놓아야 경쟁력이 있다. 부유층을 상대로 감떡·대추떡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떡은 손맛이 중요한데 (부임 이전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떡을 만들더라. 장애인들에게 위생교육을 철저히 한 후 지금은 맨손으로 떡을 만들어 맛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인증시스템 구축과 자동화 생산설비의 도입이 시급하다. 일을 함으로써 너무나 행복해 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자치단체와 각계각층에서 많은 도움을 바란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도의원을 지낸 유원장은 "완주떡메마을이 완주는 물론 전북의 빛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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