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스로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보전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오희상 교사(48)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18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오 교사는 학생들에게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1995년 동료 교사들과 함께 교내 환경 탐사단을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해 오며 학생들에게 생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 교사는 매년 한 차례 학생들과 우리나라 주요 습지와 갯벌 등의 탐사활동을 통해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알게 하고, 학생들이 직접 관찰·기록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몸소 체험을 하면 가장 빨리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대학시절 해 온 각종 연구와 조사, 탐사 등을 토대로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면서 "틀에 박힌 교육보다는 직접 보고 체험을 하면 환경의 중요성을 쉽게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또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게 오 교사의 지론이다.
그는 "매년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바다에 수장되고 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잔반 제로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 어른들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오 교사는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전주지방환경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오 교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줘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느끼게 하고 싶다"면서 "스스로 깨달은 학생들이 10년, 20년 뒤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환경보전을 위해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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