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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창의도시, 전주시민이 나섰다

300여명 회원 참여 단체 출범 / 이야기 있는 음식발굴 등 추진

시민이 주축이 돼 창의적인 '전주음식'을 개발·보급하려는 모임이 첫발을 내디뎠다.

 

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대표 송재복·이하 시민네트워크)는 16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는 뛰어난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을 보존·발달시켜온 도시로, 지난해 전주시를 비롯해 중국 청두, 콜롬비아 포파얀, 스웨덴 오스터순드 등 세계적으로 4개 도시가 지정됐다.

 

시민네트워크는 올해 비빔밥 등 전주의 특색있는 음식을 국내에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전주'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음식점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을 초청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또 각 가정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음식을 발굴, 상품화·상업화로 이끄는 '이야기가 있는 시민 음식 솜씨 발굴'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네트워크는 유네스코 음식창의신문을 발행해 전주음식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음식관련 시민참여 활동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일본·말레이시아 등을 돌며 전주비빔밥과 전라도 김치를 알린 우리맛연구회의 박영자 회장, 전주풍남제 전국음식조리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쓴 고미옥의 우순덕 대표, 전주음식명인인 김년임씨 등 3명이 제1회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상을 받았다.

 

송재복 대표는 기념사에서 "앞으로 전주음식의 맛·멋·흥을 되찾아 전주가 세계적인 음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네트워크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음식창의도시로 전주를 홍보하고 전주음식을 세계화 시키는 작업은 전주에 있는 음식전문가와 업소 등 시민들이 주도해나가야 한다"면서 "시민네트워크가 시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전주음식이 한국음식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음식을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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