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아무런 의식 없이 살 때는 고민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의식하면서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죄가 무엇이고, 의로운 것이 무엇이며, 사랑이 무엇이고, 미움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다음부터 고민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떤 남자 집사님의 푸념이 있습니다. “목사님, 요즘 예수 믿는 것이 정말 힘든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신앙생활을 하기 전에는 술 먹고 못된 짓을 해도 양심의 가책을 별로 못 느꼈는데, 신앙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영 고민이 많습니다. 어쩌다 술을 한 번 마셔도 마음이 걸리고, 화투 한 번 쳐도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갈 일도 이제는 그렇지 못하니 완전히 스타일 구겨버렸습니다.”
바로 이것이 두 세계 사이의 고민입니다. 하늘의 세계를 몰랐더라면 결코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 하늘의 세계를 알면서부터 고민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그러나 고민은 언제든지 망설일 때 생기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확실하게 선택하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서 있을 때 고민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고민하지 않고 사는 비결은 어느 하나를 분명하게 선택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 모세 앞에도 두 개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세상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고난과 시련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애굽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해 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과 대면하면서 그분의 음성을 들었고, 숱한 이적을 행했습니다. 지팡이로 반석을 칠 때 생수가 터져 나왔고, 홍해를 내리칠 때는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분명하게 하나님을 선택한 모세는 일생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펼쳐냈던 것입니다.
고민은 두 세계 사이에 끼어있을 때 생깁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선택을 한 후에는 고민이 사라집니다. 세상과 하나님, 둘 중의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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