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강은 ‘배추머리’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원조 코미디언 출신 김병조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및 동 대학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이 ‘명심보감으로 배우는 리더십’이란 주제로 구수한 입담과 위트로 강의를 진행해 참석한 원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명심보감과 관련 국내에서 독보적인 학식과 이해력으로 대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돈 많은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만족하는 사람이 부자다”며 “욕심을 버리려면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봐야한다”고 부의 의미를 피력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또한‘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착한 사람은 하늘이 복을 주시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란 명심보감에 수록된 문구를 예로 들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一星之火 能燒萬頃之薪(일성지화 능소만경지신·하나의 별똥별 만한 작은 불꽃이라도 능히 수백만 이랑의 땔나무를 태워버릴 수도 있다),‘子曰, 身居富貴 而能下人者 何人 不與富貴(자왈, 신거부귀 이능하인자 하인 불여부귀·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겸손할줄 아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도 그와 함께 부귀하지 않겠는가)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또한 ‘身居人上 而能 愛敬者 何人 不敢愛敬, 身居權職 所行嚴肅者 何人 不敢畏懼也(신거인상 이능 애경자 하인 불감애경, 신거 권직 소행 엄숙자 하인 불감외구야·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남을 사랑하고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을 어찌 다른 사람이 그를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으며, 권력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 공정하게 행하는 사람을 어찌 다른 사람이 두려워하지 않겠는가)라는 고언을 소개하며 리더로서의 지향할 바를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다른 리더로서의 자질을 강조하며 ‘孟子曰, 愛人不親 反其仁, 治人不治 反其智, 禮人不答 反其敬·맹자왈 애인불친 반기인, 치인불치 반기지, 예인불답 반기경·맹자께서 말하시기를 남을 사랑해도 그 사람이 친해 오지 아니하면 자기의 사랑하는 마음을 반성해 보고, 남을 지휘해도 지휘를 받지 아니하면 자기의 지혜를 반성해보고 남에게 경례해도 답례하지 아니하면 자기의 남을 공경하는 마음을 반성해 볼 것이다)라는 의미있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며 주어진 여건에 만족해 여유를 가지면 욕되지 않은 것이요, 절제하고 사노라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것이다)라는 명심보감의 내용을 언급하며 리더가 가슴에 새길 마음가짐을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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