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3기 1학기 첫번째 강의 /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 주제
전북지역 언론사의 대표적인 CEO 교육과정이자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소통의 장인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3기 첫 강의가 17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김제 출신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1시간 30분 가량 열띤 강의를 펼쳤다.
130여년 역사를 지진 연세대에서 호남출신 최초로 총장에 오른 정 전 총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서 경제학 석사를,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이다.
이날 정 총장은 화두로 세계경제가 4가지 특징으로 움직인다고 언급했다.
첫번째는 하나가 된 지구촌, 둘째는 역동적인 움직임, 셋째 기술혁신, 넷째 알 수 없는 변화가 그 것이다.
정 총장은 이어 “현재 우리는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가장 높은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는 기술주도의 불확실성 속에서 누가 잠재적 경쟁자인지를 모르고 환율, 자원 등 글로벌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신제품을 개발해도 라이프 싸이클의 급속한 단축과 기업의 생존경쟁 등 때문이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도 전망했다.
제조업과 ICT의 융합, 사물인터넷 확산 등으로 향후 10년후 세계 GDP의 2/3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 총장은 이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기업과 조직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고 투명성·공정성·사회적 책임 등을 지녀야 하는 것이 리더십이다”며 “다윈의 적자생존의 법칙은 강자보다 강한 종(Species)이 돼야 한다는 것으로 기업과 조직이 생존하려면 리더가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총장은 이어 “경제는 처음 노동과 자본이 중심였던 산업자본주의서 1980년대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등장한 지식기반사회,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 창출을 통한 새로운 문화 창조시대,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시대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며 “이런 변화하는 사회에서 리더는 긍정적인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모든 사람은 잠재력이 있고 그 잠재력을 100%까지 끌어올리는데도 긍정적인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 예로 정 총장은 유명한 경제학자였던 Mill의 어린 시절을 소개했다.
그의 아버지가 ‘4+9=2’라고 계산한 Mill에게 그 이유를 묻자“큰나무와 작은 나무가 있으면 둘이 아닙니까”고 대답하자 “니 말이 옳다. 넌 천재다”고 말하며 오히려 그를 칭찬한 뒤 4+9=13이 정답이 되는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하자 그 다음부터 수학을 모두 100점 맞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정 총장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이란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를 비유하며 “인재를 잘보고 4+9=2라고 써도 다시 한번 보라”며 의미 있는 한 마디를 남기고 강의를 마쳤다.
한편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3기 두번째 강의는 오는 24일 같은 장소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강사로 초빙돼 전북경제와 도정 방향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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