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3기 1학기 두번째 강의 / '지역 리더의 역할' 주제 / 융복합 시대 협업 강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3기 두번째 강의가 24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가 ‘전북발전을 위한 지역 리더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송 지사는 화두로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큰 화제가 되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인공지능을 예로 들어 변화하는 시대의 트렌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지사는 “지도자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또한 대세적인 흐름인 주류를 따라가야 한다”며 우리 시대의 키워드에 주목했다.
송 지사는 먼저 속도를 주시했다.
송 지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는 1980년대는 질의 시대, 1990년대는 리엔지니어링의 시대,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오래 전에 예견했다”며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주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지사는 이어 융복합을 거론했다.
송 지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탄소산업’ 역시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한 융복합산업이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우수한 성질을 가진 소재에 여러 가지 소재를 섞고 융합해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BMW, 벤츠 등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도 탄소섬유를 활용한 초경량 고효율 자동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지금이 위기의 시대라는 점도 주목했다.
송 지사는 먼저 저출산, 고령화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저출산, 고령화는 국가 경제와 성장에 매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이어 이태백의 시 ‘행로난’을 언급하며 지금은 도전과 혁신의 의지가 필요한 시기임을 설파했다.
송 지사는 “ ‘長風破浪會有時(장풍파랑회유시) 直掛雲帆濟滄海(직괘운범제창해), 바람 타고 파도 넘을 때가 반드시 있으니 높은 돛 곧게 달고 너른 바다 건너리라’는 시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 같다”며 “지도자는 트렌드를 읽고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라북도의 가야할 길도 제시했다.
농생명산업, 관광산업, 탄소를 중시한 융복합산업이 바로 그 것이다.
송 지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할 수 없는 일을 해서 넘어질 수는 없다”며 “전라북도가 잘 할 수 있는 농생명산업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도시에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농업관련 기관이 모두 전북에 이전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끝으로 융복합시대에서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제는 협업을 해야 한다. 누가 더 협업을 잘하느냐가 성패의 지름길이다”며 “누군가를 끝없이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누가 연결고리를 잘 만드냐가 성공의 열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3기 세번째 강의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강사로 나와 강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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