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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업무 위탁업체에 떠넘겨

산업용 고압가스시설 관리 1년 넘게 맡겨 / 근무자 민원 제기해 뒤늦게 법 위반 확인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법적으로 내부 직원이 담당해야 할 업무까지 민간위탁을 맡기는 등 센터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런 문제가 1년 넘게 이어지다가 위탁업체 직원의 민원제기로 최근에서야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허술한 관리체계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7일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후 일용근로자를 비롯해 단순 업무를 인력회사에 의뢰해 맡겨왔다.

 

그러나 위탁을 의뢰하면서 법적으로 내부 직원에게 맡겨야 하는 업무까지 인력회사에 맡기는 등의 센터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실제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는 산업용 고압가스시설은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위탁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1년 넘게 위탁을 맡겨왔다. 관련 자격을 갖춘 용역업체 직원이 지원센터 안전관리 책임자로 등록되어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최근 관련 근무자가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는 민원을 제기하고서야 알게 됐다.

 

센터는 특히 잘못된 위탁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위탁업체와 위탁사무를 결정한 용역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우리가 그런 것까지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난해 용역을 통해 위탁업무를 결정했다”며 “당시에 이런 부분을 놓친 것 같다. 위탁업체도 받을 수 있는 업무를 선별했어야 했는데 거기서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이처럼 법을 위반하는 등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센터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위탁업체 직원 A씨는 “법률에 명시되어 있는 것도 지키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런 문제를 바로잡겠다며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들면 안된다”며 “익산시를 비롯해 관련 기관에도 잘못된 부분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잘못된 부분의 개선을 요구했고 조만간 규정에 따라 바로 잡기로 했다”며 “지원센터가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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