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해 군산시의 인구감소 폭이 최근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이 일자리인 점을 고려할 때 오는 5월 말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될 경우 인구의 감소 추세는 급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5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던 지난해 말 군산시의 인구는 27만4997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2554명이나 줄었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27만5000명 선이 붕괴된 셈이다.
인구감소 현상은 올 들어 더욱 심화돼 2월 10일 현재 불과 40일 만에 439명이 군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인구감소는 순수하게 주민등록상 인구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그동안 주민등록을 이전치 않고 군산에 거주하다가 떠난 유동 인구까지 합하면 실제 감소한 인구는 더욱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네럴 모터스(GM)가 한국지엠 군산 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직원 약 2000명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직장상실로 인구의 유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올 들어 인구 439명의 감소 원인을 분석한 결과 출생과 사망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직업(일자리)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인구가 전체 7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로 지역 내 자체 구매력이 상실됨으로써 자금 회전이 이뤄지지 않아 상경기가 곤두박질, 당분간 지역경제가 혈색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근로자는 1만 2744명(정규직 1849명, 도급 195명, 1차 5700명, 2차 5000명)이며, 협력업체는 6개 시·군에 134곳(군산 81, 익산 23, 김제 11, 완주 8, 전주 6, 정읍 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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