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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로 얼룩진 익산지역…선거 후유증 예고

경찰·선관위 수사 대상만 10건 이상 집계
사법처분 대상자 증가, 지역 갈등·분열 우려

익산지역에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면서 선거이후 민심 분열과 정치권 갈등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특히 선거 결과와 관련 없이 경찰이나 선관위 조사와 수사 대상에 오른 건수만 1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사법처분 대상자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와 중앙정치권 대결구도로까지 확산되면서 남긴 상처들이다.

우선 익산선관위는 선거에 개입한 주민자치위원을 경찰에 고발했고,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고조치만 11건의 행정처분을 단행했다.

치열한 선거과정에서 큰 사건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된 것은 사전선거운동의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사법당국의 조사는 익산지역의 치열했던 선거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익산경찰이 고소고발, 진정, 내사, 타 기관 이첩 등 현재 진행하는 수사가 총 9건에 달한다.

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제공 등 유형도 다양해 상당시간이 필요한 사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루된 수사대상자만 수십 명에 이른다.

사안에 따라 사법처분을 받게 될 선거사범이 나올 수 있어 선거 후유증은 상당할 전망이다.

익산지역 선거가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발생한 무리한 선거운동과정에서 빚어진 사건들이다. 특히 익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에 나섰고, 민주평화당도 유일한 소속 시장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중앙의 대결구도로 전개되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치열한 선거는 끝났지만 심각한 후유증이 예고되면서 지역 갈등과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익산의 한 원로 정치인은 “선거는 축제로 전개되어야 지역이 발전하는데 각종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마타도어, 흑색선전이 난무한 결과”라며 “우선 정치인들이 반성하고, 지역민들이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갖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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