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국회의원 3명 모두가 김승수 전주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 시장의 시정 운영에 탄력이 예상된다.
특히 김 시장이 첫 시장 출마 때 김윤덕·이상직·김성주 세 명은 19대 현역의원으로 같은 당(옛 새정치민주연합) 김 시장의 공천에 참여했고,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치적인 연대도 강하다는 평가다.
당시 이들 3명의 의원은 접전이었던 전주시장 선거에서 김승수 후보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주지역 정치구도의 변화로 인해 전주시와 국회·정부 간에 소통강화가 예상된다. 특례시 지정 등 전주시 현안 해결에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전주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3명 모두가 시장과 소속 당이 달랐던 점에서 일정 부분 괴리가 있었던 점을 의식해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0대에서도 전주 지역구 의원들이 기본적으로 전주·전북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썼지만, 세부적으로 살피면 김승수 시장의 전주개발정책이나 현안 추진에 있어서 공개적인 이견을 표출하기도 했다”며 “정치적인 연대가 상대적으로 약해 추진력을 얻기보단 설득하는 데 힘이 분산됐던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달리 이미 김윤덕 당선자는 1호 공약 법안으로 ‘전주특례시 지정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내세우며 김 시장의 최대 현안해결에 앞장설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전북과 전주 현안인 혁신도시 시즌2·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던 김성주 당선자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출신인 이상직 당선자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이 지나치게 중앙당 위주의 정책추진과 사업배분을 도모할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소신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떠오른다.
특히 김 시장과 정당을 달리하며 견제 기능을 했던 20대 국회의원이 모두 퇴장하면서 1당 독주체제에 대한 우려감도 나온다.
전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이번 총선 결과는 긍정적인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권과 지방행정의 협업이 아닌 1당 체제의 독단과 시정이 국회의원 눈치를 보게 되는 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도내 당선자들의 고른 상임위 선택도 중요하다. 특례시, 금융중심지 공약을 내세워도 행정안전위나 정무위 등에 의원들이 배정되지 않으면 현실성이 낮아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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