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이틀동안 전주·익산·군산·순창·완주·임실 등 6곳의 지자체를 지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대회 기간 동안 도내 주요 도로는 주민들의 호응과 응원으로 가득 채우며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윤방섭 전라북도 육상연맹 회장으로부터 대회 시작을 알리는 출발 총성소리와 함께 힘차게 달리기 시작한 선수들은 지나가는 길목마다 도민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대회 1일 차 출발지인 전주에서는 달리는 선수들 옆으로 코치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차량 창문을 내리고 “화이팅!”, ”힘내세요”라며 좋은 성적을 독려했다.
예년과 다르게 비교적 따뜻한 날씨는 보였던 대회 첫날, 선수들의 얼굴은 금세 땀이 맺히기 시작하면서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 했다.
장수군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힘을 돋우는 머리띠를 쓰고 응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앞치마처럼 둘러 선수들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대회 이틀째인 순창군청 앞 출발선 양옆 인도는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황순주 순창군수의 신호탄과 함께 출발하는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임실에서는 심민 임실군수와 임실초교 학생, 교사 40여 명이 도로에 나와 임실 소속 선수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자들에게 큰 목소리로 응원하면서 힘을 보탰다.
순항을 보이던 대회 도중 5구간에서는 일반 차량이 선수주로에 갑자기 끼어들면서 선수들이 혼동, 해당 구간 기록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14개 시·군들 간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과 도민들의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찼으며, 내년에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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