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로 자리매김 등 도시 일대 변혁을 가져올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익산시는 30일 국내 유수의 민간기업인 ㈜한화건설, ㈜씨엑스씨,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신호탄으로, 특히 2500억원 규모 광역복합환승 인프라 구축, 2000억원 규모 철도차량기지 이전, 역세권 복합개발 등 최소 1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민간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KTX익산역 일대는 교통과 산업 기반이 어우러진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 및 경제혁신 거점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익산은 민선 7기 최대 핵심 공약인 ‘역세권 개발’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도시 전반 변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전북권역은 물론 전국 어디든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호남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역세권 개발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국내 최고 역량 갖춘 민간기업들과 맞손
시는 KTX익산역 복합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국내 유수의 민간기업과 손을 잡았다.
30일 시청 상황실에서는 정헌율 시장과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한화건설, ㈜씨엑스씨,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민간기업이 제안한 개발계획 의견을 기본구상에 반영하고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참여한 민간기업들이 역세권 개발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기업들로 개발계획 수립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 대거 참여
㈜한화건설은 대한민국 재계 순위 7위 기업인 한화그룹의 대표건설사로서 현재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SRT 동탄역사, 서울역과 청량리 민자역사를 개발한 실적이 있는 역세권 복합개발 분야의 국내 최고 건설회사다.
㈜씨엑스씨는 국내 최초 복층형 오피스텔인 ‘청원 레이크빌’, 국내 최초 스트리트형 복합쇼핑몰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쇼핑몰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인 ‘원마운트’ 등 성공적인 개발사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전문 디벨로퍼다.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는 씨엑스씨는 익산시와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 KTX익산역의 개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고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국립항공박물관, 국회소통관, 창원NC파크 등 다양한 건축문화대상 수상작을 설계한 국내 최고 건축사사무소 중 하나다.
대표 실적을 보면 신세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 의정부 민자역사 등 굵직굵직한 역세권 개발에 있어 건축설계 등을 맡았다.
이처럼 이번 협약에 참여한 민간기업들은 국내 각종 개발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새만금개발청에서 추진 중인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TX익산역 성장 잠재력 인정... 행정절차 속도
이번 협약에 다양한 실적과 역량이 검증된 민간기업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KTX익산역은 미래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투자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핵심 앵커시설 구상과 실현가능한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민간기업과의 협약을 기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행정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민간기업 의견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시행 주체인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사전 타당성 조사, 공공기관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을 이행한 뒤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경제혁신 거점 자리매김
시는 KTX익산역을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 및 경제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은 물론 미래 핵심 산업을 육성해 지역을 이끌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을 보면 익산역 선상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을 건립하고, 익산역 내부에 위치한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 후 주거·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단지를 조성한다.
또 이곳에 업무·산업시설을 추가해 지역 산업 기반을 다지고 역세권 배후 정주여건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해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을 확장해 익산역 동서축을 연결하고 핵심 앵커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져 원도심 활성화 및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증가할 환승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TX익산역 복합개발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돼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당위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총사업비의 10%의 범위에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구축한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협력관계가 맺어짐으로써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며 “우수한 민간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익산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철도교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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