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사석리 고분군이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이 예고된다.
8일 시는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1589-3에 소재한 '남원 사석리 고분군'이 지난 3일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회 검토 심의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을 확정 짓는다.
앞서 구분군은 지난 1987년에 진행된 '남원 지방문화재 지표조사'를 통해 실체가 확인됐다.
대강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하는 구릉 사면부에 10여기의 봉토분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된 모습을 보인다.
2012년과 2020년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학술적 가치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진행된 1차 발굴조사(3호분)에서는 횡혈식석실분(돌방무덤)의 봉토를 따라 도랑시설(주구)가 확인됐다.
이는 섬진강 유역의 주묘제가 백제의 진출로 인해 마한의 묘제인 분구묘에서 횡혈식석실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문화유산연구원과의 2차 발굴조사(8호분)는 횡혈식석실분이 익산의 왕릉급 무덤을 제외하고 도내에서 조사된 고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3.47m, 너비 1.85m, 높이 1.67m 규모로 최상위 신분층의 묘제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비지정문화유산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조사한 결과 청계리 고분군(2020), 사석리 고분군(2022)이 도 기념물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게 됐다"며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남원지역의 문화유산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조사·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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