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장방)는 변산반도국립공원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 중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남방계 생물종인 무늬오징어(국명: 흰꼴뚜기)의 산란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무늬오징어는 일반적으로 거머리말(잘피) 군락 등 해초류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변산지역은 거머리말 군락이 아닌 해조류에 속하는 끈말 군락지에 산란한 것을 확인했다.
서해안에서는 무늬오징어가 10여년전부터 드물게 낚시꾼이나, 어부들에 의해 포획되어 왔으나 대규모 산란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변산반도국립공원 해안이 바닷물 흐름이 원활하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산란에 적합한 장소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서해 연안에서 무늬오징어의 산란은 기후변화 및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사업들을 추진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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