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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원짜리가 5만원’ 익산 생크림 찹쌀떡, 웃돈 되팔기 논란

사재기하듯 사들여 네댓 배 웃돈 얹은 중고거래 성행
용인 수준 넘어선 폭리 취하는 행태라는 여론 비등

최근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의 웃돈 되팔기가 성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사재기하듯 사들여 네댓 배의 가격으로 웃돈을 얹어 되파는 모습은 찹쌀떡 구매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감안하더라도 용인 수준을 넘어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지역 소비자들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찹쌀떡은 현재까지도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매일 새벽부터 줄을 서도 사지 못하는 이들이 태반이고, 온라인 판매 역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이 나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중고거래 온라인 사이트 등에 이를 재판매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1만2000원짜리 1봉지의 재판매 가격이 네댓 배를 호가한다는 점이다.

실제 12개 들이 1봉지가 3만원을 넘는 것은 보통이고 5~6만원대까지 웃돈이 얹어져 판매되고 있고, 5봉지에 20만원 등 한꺼번에 다수 수량을 판매하기도 한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한 번 맛보고 싶다거나 입소문 타고 연락 온 타지 가족에게 선물용으로 사려고 해도 1봉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 사재기 후 웃돈 얹어 파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익산 이미지만 안 좋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그걸 사서 당근마켓에 웃돈 받고 판다니, 혀가 끌끌 차집니다’, ‘아침 일찍 대기줄 섰다가 못 사고 되돌아간 이들은 속마음이 어땠을까요?’, ‘찹쌀떡 팔아서 얼마나 부자 되려고 새벽에 기다리다 사서 파는 건가요? 저 가격에 살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익산에서 저러는 게 창피하네요’ , ‘와 진짜 돈 많이 벌겠네요. 왔다갔다 수고비 정도는 이해하겠는데 이건 무슨’, ‘이것이 창조경제인가요’, ‘심하긴 하네요. 저걸로 재테크 하려나 봐요’, ‘추운 날 새벽부터 줄서기 해서 구매한 거니 어느 정도의 가격까진 용인되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건 이해할 수 없는 거죠’, ‘지금 욕할 것은 적당한 가격이 아니고 폭리를 취하는 리셀러 때문이죠. 두 배 이상 폭리는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본시장이라지만 소장품도 아니고 먹는 걸 가지고’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리셀러를 꼭 나쁘게 볼 필요가 있나요. 사는 사람이 있으니 그 가격이 형성되겠죠. 시간과 노동의 대가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는 편하게 돈 더 주고 사먹고, 이게 자본주의죠’, ‘판매가 되든 안 되든 판매자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금액이라도 사야 되는 상황인 사람, 찹쌀떡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과 교통비 감안할 때 수요가 발생되면 거래가 이뤄지겠죠’ 등 자율에 맡겨야 할 문제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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