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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희현당사적비(完山希顯堂事蹟碑)가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전주신흥학교 교정에 있는 완산희현당사적비에는 조선시대 호남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던 희현당의 건립 과정과 목적, 운영방법 등이 기록돼 있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전주 완산희현당사적비를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1700년 전라감사 김시걸이 직접 세운 교육기관인 희현당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영학(營學·감영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53개의 고을의 수령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한 유생 중 최종 30명을 선발해 양성했다.

현재 희현당은 사라지고, 그 터인 전주신흥학교 교정에 2개(사적비와 중수사적비)의 비석으로 남아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희현당은 전라도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지금은 비록 비만 남아 그 터를 지키고 있다”면서 “향후 희현당과 관련한 조사를 통해서 희현당이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중요성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