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터덕거리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 실시계획인가 접수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달에는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에 대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공사의 입찰 방식을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총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 절차와 함께 총사업비 심의결과를 반영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조달청 기본설계적정성 검토가 완료되고, 지난 2월 기본설계 완료 총사업비 조정 결과가 통보된 상태다.
향후 실시설계 완료 총사업비에 대한 교육부와 기재부와 협의가 이뤄지며, 오는 11월 중에 시공사가 선정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오는 12월, 사업 시작 10여 년 만에 지역사회 숙원인 대형병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은 오는 2027년 3월이며, 3~4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그해 7월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 8022㎡ 부지에 500병상,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총 18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1000억 원 넘게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인 전북대병원 측은 지난해 ‘군산전북대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군산전북대병원을)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 △확장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병원 △새만금 지구개발에 따른 배후 병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의학 특성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개원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세부내용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연되어 온 군산전북대병원이 앞으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북대병원 측과 공조해 총사업비 증액 및 이에 따른 국비 증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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