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간 전주의 맛과 멋, 재미, 열정으로 가득 채워질 ‘전주페스타 2023’가 오프닝축제를 시작으로 서막을 열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오프닝축제를 개최하고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14개 축제 시즌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
6일 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서 열린 오프닝축제의 첫날에는 시민 1만 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불꽃놀이, 드론라이트쇼, 음악 공연, 댄스 퍼포먼스 등을 즐겼다.
7일에는 비빔밥축제의 절정을 알리는 대형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오프닝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2000여 명은 비빔밥을 시식하며 전주의 맛을 몸소 느꼈다.
같은 날 전주시내에서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봉안 의례가 5년 만에 재현됐다. 이날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을 시작으로 문화광장로·팔달로·풍남문사거리를 지나는 봉안행렬, 경기전 정문 이안행사, 경기전 정전 봉안고유제 등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가을낭만콘서트, 가을밤클럽, 숨은가수 라이브 공연, 가을 가맥파티 등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오프닝축제와 함께 진행한 비빔밥축제는 다양한 전주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라는 호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며 "한옥마을을 벗어나도 많은 방문객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전주의 관광이 곧 지역 경제의 경쟁력이 되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둘째 주에는 전주문화재야행, 조선팝페스티벌, 전주독서대전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후 태조어진 봉안축제와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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