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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문닫은 전주한옥마을 김치문화관 사실상 '방치'

시, 공간 리모델링후 '외국인특화 관광허브' 조성 계획
지역 문화·관광 기획자와 내부 구상 관련 보완 협의중
현재는 한달간 전주여행기념품 팝업스토어 임시운영
임시행사장 보단 차별화된 시설 활용 방안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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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29. 1년 전 문을 닫은 전주김치문화관 건물은 현재 '전주여행 기념품 팝업스토어'로 임시 사용하고 있다. 사진=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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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보면 전주김치문화관으로 안내한다.

전주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한 전주김치문화관의 활용방법을 놓고 시가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폐장된 시설인데, 현재는 시의 일회성 팝업스토어 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어 보다 차별화된 시설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29.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인근에 자리한 이 건물에는 임시행사 플래카드 외에 정식 명판이 없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기자가 직접 출입문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보니 '전주김치문화관'이라고 안내했다.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의 김치와 음식문화를 소개해왔던 이곳은 지난해 7월 폐장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김치 아카데미, 김장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 등에 원활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전시 위주로 명맥을 이어가다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1년 넘게 새 옷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공간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외국인 특화관광허브로 운영하고자 보조사업자를 공모했다. 관광정책과에서는 관광거점도시 추진과 관련해 이 공간을 리모델링했으며 오는 29일까지 한달간 '전주여행 기념품 팝업스토어'로 임시운영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이곳에서 4주간 '전주 여행가는 달' 연계 행사로 전주·완주 통합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특화와 함께 관광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중"이라며 "지역의 문화예술 기획자와 함께 휴식과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까지 내부 프로그램 기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한옥마을 내에서 전주의 관광거점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확인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1년 넘게 문을 닫은 전주김치문화관이 '관광'으로 새 옷을 입고 한옥마을에서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인근의 관광안내시설인 여행자라운지, 관광안내소 등과의 눈에 띄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기존 김치문화관에서 운영했던 김치 관련 교육·체험업무는 시 농업기술센터 내 전주김치산업관에서 가공·생산·유통업무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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