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전주도서관들에 지난해 전북도민보다 많은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시립도서관에 147만 1000여 명, 12개 직영도서관에 50만여 명이 다녀가 총 197만여 명의 이용자가 도서관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해 24% 이상 증가한 수치로, 12개 시립도서관 중 송천도서관·전주시립도서관 꽃심·효자도서관 순으로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통계는 출입문에 설치한 도서도난경보기 시스템을 통해 집계했다.
기존에 책을 빌려보거나 열람실을 이용하는 등 한정적인 기능 만을 했던 도서관이 '개방'과 '창의'를 골자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확장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것이 시의 분석이다.
현재 전주 도서관은 쉼이 있는 문화향유 공간이자, 시민들과 상호교류할 수 있는 열린 여가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전주 도서관의 주된 혁신사례는 전국 유일의 '전주도서관여행', 시내 곳곳 명소로 자리잡은 특화도서관, 도서관 체험형 연수프로그램, 도서관 운영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도서 대출권수도 약 7만권 늘면서 시민들의 독서 사랑 정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같은기간 전주시립도서관 회원들은 142만 2000여 권을 빌려봤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6만 9000여 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분야는 ‘문학류’이며,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1위에 올랐다.
시는 개방형 창의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해 책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전주 곳곳에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혁신복합문화센터,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등 특색있는 직영 작은도서관들이 늘어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인형극,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모바일 전용 '도서관 챗봇서비스'를 구축해 모바일 회원증, 도서 검색, 대출 현황 조회, 희망도서 신청 등으로 편리한 이용환경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강준 시 도서관본부장은 “앞으로도 책의 도시 전주는 도서관을 책·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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