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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붕괴’ 군산월명수영장 신축 가닥

시, 당초 보강공사 나섰다가 심각한 결합 발견
정밀안전점검 결과 E 등급⋯수영장 사용 부적합
시의회, 현장 방문 후 보강 대신 신축 방안 제시

“월명수영장 새로 짓나.”

천장 (일부)붕괴로 보강공사에 나섰던 군산 월명수영장이 결국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밀안전점검 결과 가장 낮은 등급을 받으면서 보강보다는 새로 짓는 것이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월명수영장 내 콘크리트 조각물 낙하사고가 발생되면서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임시휴장과 함께 보수공사 등을 진행했다.

당초 3~4개월 간 공사 후 재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견, 현재는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특히 정밀안전진단 결과, 지난 1월 최하등급인 ‘E’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이곳 건물 주요 뼈대가 심각히 손상돼 보수 및 보강 공사를 하더라도 수영장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장 방문에서 심각한 결함을 직접 확인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박광일)는 이후 긴급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부지에 월명수영장을 신축하는 안을 결정하고 시에 제안했다.

또한 기존 월명수영장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을 거쳐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로 활용해 줄 것도 요청했다.

박광일 위원장은 “보수공사를 한다하더라도 수영장 계속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시민 안전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 접근성이 양호한 부지로 수영장을 신축하자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도 월명수영장을 신축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2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해 오는 5월쯤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될 경우 국비와 함께 도‧시비를 확보해 새 수영장을 건립하겠다는 시의 복안이다.

월명수영장 신축 부지로는 월명종합경기장 내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는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시는 월명수영장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촌동 학생회관 수영장을 오후 일부 시간대에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해 줄 것을 도교육청 측과 협의 중이다. 

여기에 25m 8레인의 수영장을 갖춘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개장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월명수영장을 새로 짓는 쪽으로 시의회와 논의된 만큼 이 사업이 하루 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명수영장은 지난 1993년에 지어졌으며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590㎡규모의 월명수영장은 성인 25m 6레인 등을 갖추고 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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