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터, 전주하천 준설 등 민선8기 전주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각종 개발, 정비사업과 관련해 환경·노동단체 등과의 소통 문제를 두고 우범기 전주시장이 3일 "기본 철학을 지키면서 계속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우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시장은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그간 그려낸 미래 청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시정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시장은 일부에서 '개발론자'나 '불통'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잘 알고 있다. 그간 전주시에 미흡했던 부분에 집중해 일을 하다보니 일부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도청 소재지이자 미래 천년도시인 전주가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계속 가야할 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도시가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려면 지켜야 할 것은 확실히 지키고 바꿔야 할 것은 과감히 바꿔나가야 한다"며 "단체들과 실무적으로 충분히 소통하고 있지만 단순히 반대만을 위한 반대에 대해서는 냉철히 판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지역 발전동력으로 주요 공간에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와 함께 미래 비전도 제시됐다.
10대 프로젝트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와 종합경기장 마이스복합단지 개발 △아중호수·덕진공원·완산공원·모악산 등 4대 관광지 조성사업 △호남제일문 일원 복합스포츠산업단지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 △팔복동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영화영상 클러스터 조성 △K-한지마을 △드림랜드 현대화 △도도동 미래도시농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우 시장은 "도시 성장을 견인할 핵심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전주의 큰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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