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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들, 한국 정착 최우선 과제 ‘언어소통’

외국인근로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산단서도 진행해 달라”
시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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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적 근로자 A씨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과정 프로그램(사회통합프로그램) 확대 시행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시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만들어주세요.”

군산시가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를 만나 외국인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고충과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23일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기업 담당자를 비롯해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군산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각 기관은 산업현장 근무지와 실생활에서 필요한 산업안전보건교육,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소개, 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시청각 자료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관내 기업체 150개소를 대상으로 고용‧노사, 교육서비스, 주거‧복지, 비자‧체류 등 분야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한 내용을 바탕으로 군산시의 외국인 지원 정책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역 정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언어소통 문제를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국적 근로자 A씨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회통합프로그램(한국어와 한국문화 과정)은 군산대학교와 군산시 가족센터뿐인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내에서도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네팔 국적 근로자 B씨는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요리 등 프로그램은 평일 오전에만 진행되고 있어 참여가 어렵다”며 “평일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도 개강하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기업이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로 근로 환경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고충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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