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습지생태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란 의원은 최근 5분 발언을 통해 “금강습지생태공원을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 관찰데크, 수변 철새 탐방로 등을 갖춘 국내 철새 탐조 명당”이라며 "다만 매년 수 만마리의 가창오리 군무가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최근 본 의원이 찾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의 모습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원 산책로 전 구간은 성인 허벅지 높이의 잡풀로 뒤덮여 있어 산책하는 게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산책로 경계를 구분하는 통나무와 잡목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고, 나무데크도 파손돼 보행 중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등 거대한 정글처럼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시의 공원 관리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사람 발길이 줄고 인적이 드문 거대한 공원은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에서 국비 약 128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곳”이라며 “지난 2012년 5월 준공된 직후 군산시가 시설물을 인계받아 매년 약 2억 원의 국비로 시의 책임 하에 공원 관리 및 정비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금강습지생태공원도 잘 가꿔 놓으면 다른 지역의 유명 자연 관광지 못지 않게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의 공원 인프라와 예산만으로 공원 관리와 관광 활성화가 힘들다면 다양한 정부 사업을 적극 활용한 것을 제안한다”며 “현재 이곳은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각 ‘생태관광지역 지정 사업’과 ‘생태녹색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상시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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