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기록으로 남겨 전시회를 열었다.
남원마을기록단(단장 황영남)은 남원다움관에서 지역 문화자원을 담은 기록물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에는 기록물 11점과 영상물 5점이 전시됐다.
전시작들은 '삼산마을의 치수', '옛 명지각 상량제', '월미마을 변천사'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비롯해 '호경마을 공동 빨래터', '요천의 기억', '20년 전 초등학교 운동회의 모습' 등이다.
기록단은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가 올해 진행한 '마을기록활동가양성과정' 수료생들로 구성됐다. 주로 50대로 이뤄진 이들은 남원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뭉쳤다.
황영남 단장은 "운봉 삼산마을 빨래터를 기록하면서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빨래터가 단순한 세탁 장소가 아닌 마을의 중요한 생활 공간이었음을 깨닫기도 했다"며 "마을 구성원이 된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안상연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장은 "내년에도 마을기록활동가양성교육을 이어가 더 많은 시민들이 남원의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남원시 검멀길 14에 위치한 남원다움관에서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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