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남원고에 따르면, 기숙사생 70여명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향교동과 운봉읍 일대 에너지 취약계층 3가구를 찾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틀 동안 학생들이 전달한 연탄은 총 2100장.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광옥 학생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기숙사 선후배가 모여 이웃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환하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할 때 이번 봉사활동이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됐고, 희망의 불씨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수양 교사는 "추운 날씨에도 연탄봉사에 동참해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면서 "연탄을 나르며 느낀 무게는 단순한 연탄의 무게를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마음의 크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고는 앞으로도 기숙사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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