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346호인 고창 무장읍성의 복원사업이 시급하나 읍성내에 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복원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1년에 사적으로 지정된 무장읍성은 1417년인 태종때 병마사인 김서래장군이 지역주민 수천명을 동원해 축조한 석성으로 비교적 원형이 잘복원돼 문화유산의 가치가 많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무장읍성은 없어진 고건물을 복원하고 일부 훼손된 성곽을 보수할 경우 역사유적지로서 산교육장이 됨은 물론 고창읍성과 고인돌군 등 주변관광권과 연계해 상당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읍성안에 무장초등학교가 위치해 복원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학교는 지난 70년에 신축된 본관을 비롯해 대다수 건물이 증개축대상이나 문화재보호구역에 위치해 증개축을 마음대로 할수 없어 노후된 각종 시설물관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이 학교는 읍성을 구경하기 위해 연중 찿아드는 적지않은 관광객들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빗고있는 것은 물론 수시로 벌어지는 보수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읍성안에는 크고작은 계단이 있는데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일부 토성이 붕괴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무장읍성안에 있는 초등학교를 시급이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민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으나 학교이전신축에 필요한 사업비가 막대해 고창군과 교육청은 재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무장초등학교를 이전신축하기 위해서는 8천여평의 부지매입비 20억원과 시설공사비 40억원등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원사업을 추진중인 고창군은 이같은 점을 감안 최근 문화재청을 통해 문화관광부에 학교이전부지매입비로 20억원을 지원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비확보여부가 주목된다.
고창군은 학교이전이 마무리되면 10억원의 성곽보수비와 1백34억원의 성곽내 주민가옥매입비를 확보해 무장읍성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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