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난방비가 급등한데 비해 출하가격은 폭락, 시설재배농가들이 적자영농에 허덕이고 있다.
12일 고창군과 방울토마토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재배 시설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겨울철 난방비가 지난해에는 평당 2만원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3만7천원정도가 소요돼 시설재배 영농비가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
올해 이처럼 난방비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더 추웠던데다 경유 면세유가격이 작년 ℓ당 2백50원∼2백60원에서 올들어 3백50원∼4백원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 출하가격은 현재 ㎏당 1천5백원에 불과, 작년 이맘때 출하가격 3천원보다 1천5백원정도가 폭락한 상태여서 농민들이 울쌍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이처럼 낮은 출하가격은 4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방울토마토와 오이등을 시설재배하는 농가들의 적자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계당국의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방울토마토 가격이 올해들어 폭락한 것은 방울토마토가 시장에 처음 선을 보인 수년전만해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또 공급물량은 달려 출하가격이 높게 형성돼 왔으나 근래들어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들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 공급물량이 넘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천5백평의 시설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방울토마토작목반 유덕근총무는 “12말부터 현재까지 집중적으로 들어가는 난방비가 작년에는 8백만원정도가 소요됐으나 올해는 거의 배이상 늘어난 1천7백여만원이 투입됐다”며 올농사는 적자로 끝날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유총무는 “작년만해도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평당 4만의 수입을 올려 난방비등 비용 2만원을 제외하고 적지않은 이익을 봤으나 올해는 평당 2만원의 수입에 비용이 3만7천원이나 소요돼 올농사를 망쳤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처럼 방울토마토시설재배농가들의 소득이 점차 감소하면서 98년 84농가 32.9ha에 달했던 고창관내 방울토마토재배면적은 올해 71농가 29.5ha로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체작목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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