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준공예정이었던 고창 미당 시문학관이 사업비 부족으로 내부시설공사가 전혀 진척을 보지못하고 있어 언제 개관될지 불투명하다.
고창군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인 이 고장출신 미당 서정주선생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내 시문학활성화와 관광자원화를 위해 국비 5억원과 도군비 각각 1억5천만원,자부담 2억원등 10억원을 들여 시문학관을 건립중에 있다.
미당선생의 고향인 부안면 선운리의 구 선운분교를 개보수해 건립중인 이 시문학관에는 전시실을 비롯 서재재현실과 새미나실,다용도실,전망대,식당등의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문학관이 완공돼 본격 개관되면 이곳은 고창군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부각돼 전국 각지로부터 미당선생의 시세계를 배우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시문학관이 완공되면 고창군은 미당선생의 낡은 초가를 복원하고 5월18일 탄생날짜에 맞춰 ‘미당시문학대상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도내 시문학활성화와 고창군이 미당시문학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98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말 완공예정이었던 이 시문학관은 건물개보수공사만 끝마친채 사업비 부족으로 아직까지 내부시설공사와 조경공사는 전혀 손을 못대 언제 개관될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처럼 공사가 터덕거리고 있는 것은 전체사업비중 미당선생측에서 자부담해야할 한 2억원을 지금까지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이에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상당수 군민들은 “고창군이 적지않은 국비와 도군비를 투입해 자신의 고향인 고창에 시문학관을 건립하고 있는만큼 미당선생은 경제적 능력이 허락한다면 자부담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선생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또 “고창군은 미당선생의 결단을 촉구하되 공사를 미룬채 마냥 시간만 보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선공사후 후결재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나머지 공사를 빨리 끝마치고 개관을 서둘러야 할것”이라며 군의 적극적인 대책강구를 주문하고 있다.
고창군은 시문학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97년 7월 도내 각계인사 3백86명이 참여하는 미당시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까지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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