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지역의 잇달은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에서도 산불예방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자치단체간 산불예방활동에 손발이 안맞아 실효성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따라서 산불예방활동에 자치단체간 공조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9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건조한 봄철 산불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금산면 도립공원 모악산을 비롯 상두산 등 1천3백㏊에 대해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김제지역에서 모악산과 상두산등으로 통하는 등산로는 폐쇄되어 등산객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완주군 구이와 전주시 중인리 방면에서 모악산등으로 통하는 등산로는 개방된 상태여서 김제시의 산불예방활동은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와관련 뜻있는 김제지역 시민들은“같은산을 두고 한쪽 자치단체에서는 입산통제하고 다른쪽 자치단체에서는 아무런 통제를 하지 않는다면 산불예방활동이 무슨 효과를 거둘수 있겠느냐”며“산물예방활동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접 자치단체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제시 관계자는“인접 자치단체들이 행락철에 모악산등에 많이 몰리는 등산객들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등산로 폐쇄에 소극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편이라”며 “다른 시군지역 등산로를 통해 입산한 등산객들의 실화로 산불예방활동이 도루묵이 되지 않을까 내심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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