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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황산 고잔마을 2백여년 제사전통 이어와

조선시대에 머슴살이를 하면서 모은 전재산을 마을에 기증한 인물에 대해 마을주민들이 2백여년동안 추모하며 공동제사를 지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제시 황산면 용마리 고잔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7월 27일이면 지역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故 김천석씨에 대한 제사가 지내진다.

 

금년의 경우에도 지난 26일에 한재술시의원과 황성호면장등 지역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등 50여명은 故 김천석씨 묘소에서 제사를 거행한뒤 추모했다.

 

지역주민들의 김씨에 대한 제사가 연면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김씨의 뜻이 기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김씨는 조선시대인 1천7백여년경에 황산면 용마리 고잔마을에서 출생하여 찰방벼슬을 지낸 고씨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다.

 

김씨는 머슴살이를 하면서 근면하고 성실하게 재산을 모았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아 자손도 없는 가운데 죽기전에 자신의 전재산을 마을을 위해 유용하게 써달라고 고잔마을 공동재산으로 기증하는 유언을 남겼다.

 

김씨가 기증한 재산은 일제시대인 1천9백14년에 측량을 한 결과 답 7천1백65평, 전 2천5백27평, 대지 4백73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고잔마을 주민들은 김씨가 기증한 재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애경사시 경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자라나는 학동들에게 배움의 바탕을 마련했다.

 

김씨가 기증한 재산은 재산권자가 마을이 될수 없다는 이유로 면재산으로 이속되어 되어 .

 

1천9백14년부터는 면장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거행하고 있다.

 

한편 김씨 비석은 1천9백40년에 고잔마을 총각산(총각으로 살다 죽은 사람의 비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에 세워졌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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