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까치들의 산란기인 2∼5월사이면 한전이 전주위 까치집 철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전 장수지점은 지난해연말부터 현장직원들을 중심으로 교대 근무조까지 편성, 배전선로와 전주의 까치집을 하루평균 60여개씩 제거하고 있다.
동지점이 까치와 전쟁을 일찍 시작하고 있는 것은 사전 까치집제거로 정전사고 발생률이 지난 2000년 5천4백 63건에서 지난해 4천6백42건으로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동지점이 지난해 철거한 까치집은 총 7천6백11개로 전체 전주의 28%에 해당된다.
한편 한전장수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길조로 여겼던 까치가 요즘은 유해조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까치집은 철사 등으로 둥지를 짓고 있어 전력공급에 크나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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