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 남동파출소(소장 김정길) 직원들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동파출소는 딱한 처지에 빠진 관내 황하일군(4) 가족돕기에 발벗고 나선 것.
하일군 어머니는 필리핀출신인 베로니카 피(32)로 5년전 사고무친의 만리타국 한국에 와 진안군 천천면 장판리 거주 황인성씨(40)와 결혼했다.
이후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으나 지난해 아들 하일군이 희귀병인 혈우병을 앓고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판정을 받은데 이어 남편마저 구속당하는 시련이 찾아왔다.
남편은 월 40만원의 수입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할수 없게 되자 이를 비관, 술로 생활하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철창신세를 짐으로써 참담한 생활고를 맞아야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남동파출소는 남동파출소 직원들은 군청 문화복지과와 보건의료원을 수차례 방문하여 국내거주 2년 이상이면 한국 국적 취득 자격이 부여됨을 알고 베로니카의 국적취득 절차를 대행해주어 의료비·생계비 등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또 세대주의 구속으로 가족부양을 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을 알리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 조기석방을 청하는 한편 출소후에도 직장을 알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들 모자의 딱한 사정을 적극 알려 온정의 손길을 미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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