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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체육인들이 전북 체육 위상 더 높여주길… "

팔순 나이에 군산대서 체육학 명예박사 학위 김철호 前 교장

김철호(84) 전 근영여중고교장이 최근 군산대에서 체육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체육계의 원로'또는 오래전 교육계를 떠났던'전 교장'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는 사람이 이번에 군산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김 전 교장이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고, 평생 교육에 헌신해 온 점을 제대로 평가해 준 제자나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체육회 고문을 맡고있는 그를 사람들은 '체육인'이라고 말한다.

 

김철호 전 교장은 김제시 진봉에서 태어나 한양대 체육과,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 그는 육상 800m와 1500m 선수였다.

 

이후 전주공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1971년 장모님(노춘봉 여사)이 춘봉학원(근영여중고)을 설립할때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초대교장을 맡았다.

 

이후 그는 꼬박 20년동안 그곳에서 교장을 지냈다.

 

1963년 10월 제44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북에서 열렸을때 그는 필드하키를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전북대를 비롯, 도내 고교와 전국 고교에 이름도 생소한 필드하키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국가공인 심판자격을 획득한 그는 전국단위 대회가 열릴때면 언제나 입에 휘슬을 물고 심판으로 활동했다.

 

근영여중고에 근무하면서 배구팀 창단의 산파역을 했다.

 

배구의 장윤희·김윤자, 역도 양무신, 태권도 황대진(핀란드 교민회장)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역대 국가대표 선수를 수없이 발굴했다.

 

그는 단순히 체육을 전공했던 교장만은 아니었다.

 

국제라이온스 전북지구 총재와 전북애향운동본부 사무처장 등을 지내는 등 사회 활동도 두드러졌다.

 

교장으로서 학생들의 실력향상 노력도 돋보였다.

 

야간 학습이 있을때면 제자들을 위해 빵 600개를 사들고 모두 한개씩 나눠주던 은사였고, 그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두드러진 학력신장을 일궈냈다.

 

김철호 전 교장은 "한 세대, 또는 두 세대전과 비교하면 너무 많은 것이 변했지만, 지금도 체육인들 사이에 흐르는 열정과 헌신적인 정신은 변함이 없다"면서 "후배 체육인들이 더 열심히 해서 전북 체육의 위상을 한단계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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