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채권에 대해서 좀더 차근차근 살펴 보겠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기업이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운영자금 즉 돈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자기 자신의 돈이 없는 이상 일단 은행에서 대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은행에서는 돈을 빌리는데 한도가 있다 보니 개인에게 높은 이자를 주고서라도 돈을 빌리기도 한다.
이렇게 개인에게 돈을 빌리면서 원금은 언제 갚고 이자는 얼마 주겠다 라고 기재한 차용증을 써준다. 이 차용증을 정형화 한 것이 즉 채권, 다시 말해 회사에서 돈을 빌렸으니 회사채라고 한다.
채권이란 정부나 공공기관, 특수법인, 그리고 주식회사 등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의 일종이다.
앞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돈을 빌리는 채권 발행자 입장에서 채권은 비교적 장기로 거액의 운영자금, 투자자금 등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채무증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거꾸로 투자자인 채권 매수자 입장에서는 사전에 약정된 이자율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의 이자와 만기 시 원금을 회수하는 확정 이자부 유가증권으로 볼 수 있다.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은 말 그대로 국채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면 지방채,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이렇게 분류를 한다.
결국 채권을 매입하여 약정된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것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비슷한 투자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채권은 은행예금과 다른 놀라운 장점이 있다. 은행예금의 중도해약과는 달리 만기 이전에도 정해진 기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유통시장을 통해 채권을 거래하여 만기 이전에라도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좀더 나가보자. 갑이 1억 원으로 수익률 7%, 만기가 1년인 을 회사 채권을 구매했다면 이 채권에 투자하여 1년 후 원금 1억 원과 7백 만원의 이자를 합하여 1억 7백 만원을 만기에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주 간단하다.
이런 채권에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1억 원인 액면금액, 7% 인 발행이율, 1년인 만기상환일 뿐만 아니라 추가로 이자와 원금은 어떤 식으로 주겠다는 상환방법과, 담보의 유무 등이 표시되어 있다.
액면금액은 채권의 발행가격으로서 투자자가 그 채권을 최초로 매수하는데 있어서 지불해야 할 금액을 의미 한다. 주식의 액면가와 같은 개념으로 보통 만원이다.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그 액면가만큼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것이다.
NH농협증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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