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NH농협증권 차장
흔히들 채권이라 하면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정확한 금액을 언제까지 정확한 날짜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을 통해 채권, 채무관계가 형성이 되더라도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돈을 갚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부분이 바로 채권이 가지는 위험 중 하나이다.
지금부터 채권의 위험에 대해 살펴보겠다.
채권의 위험은 채무불이행 위험, 가격변동 위험, 재투자 위험, 유동성 위험, 인플레이션 위험, 환율변동 위험, 수의상환 위험 등이 있다.
채무불이행 위험은 앞서 설명한대로 채무자인 채권발행자가 약속한 액면이자와 액면가를 채권자에게 갚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위험이다.
이는 채권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위험 중에 하나이다.
이런 이유로 갚지 않을 위험이 높은 채권일수록 채권의 표면이율이 높아진다.
또한 채권이 이미 발행된 이후라도 채권 발행자의 신용이 추후에 낮아진다면 이미 발행되어 액면가와 표면이율이 정해져 있는 채권이라도 그 채권의 시장가격은 떨어진다.
채권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그 채권이 부도나지 않는다면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위험은 없다.
그러나 채권을 만기 이전에 매도하려고 할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채권은 채권시장을 통해 매매가 가능하며 자연스럽게 채권의 시장가격이 형성된다.
그런데 채권을 팔 때의 가격이 살 때의 가격보다 더 낮아지는 경우 즉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위험이 있다.
이를 채권의 가격변동 위험이라고 한다.
투자기간보다 채권의 만기가 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채권의 가격변동위험이다.
이표채에 투자하는 경우 향후 이자율 변화에 따라 투자자에게 발생하는 위험은 가격변동위험과 이표의 재투자위험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재투자위험은 시장이자율의 변동으로 인해 이자의 재투자로부터 얻게 되는 수익이 갖는 불확실성을 말한다.
채권을 매입한 후에 시장 이자율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수령한 액면이자를 낮은 이자율로 재투자해야 하는 위험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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