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석 NH농협증권 이사
신주인수권부사채란 처음 발행 시 정해진 조건에 따라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여기서 신주란 채권의 발행주체인 상장회사의 주식을 말하며 채권을 청약하게 되면 그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전환사채와 마찬가지로 발행회사의 주식이 일정가격 이상으로 올라가면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하여 차익을 얻을 수도 있고 만기까지 보유할 수도 있다.
다만 전환사채와 차이점은 주식으로 전환 시 추가 자금부담이 없는 전환사채와 달리 신주 인수권부 사채는 전환 시에 주식인수자금을 현금으로 납입해야 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소유자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를 동시에 가지며 통상적으로 발행 3개월 후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과 워런트가 일체형 또는 분리형으로 발행되는데 일반적인 추세는 분리형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분리형이란 채권과 워런트가 각각 따로 상장되는 형태로 채권과 워런트를 별개로 매매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소유자는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행사가격으로 신주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어 그만큼 이득이 되고 만일 주가가 행사가격 이하면 권리를 포기하면 그만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일반적인 보통사채의 표면이자율을 비교해보면 전환사채가 가장이자율이 낮고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그 중간이고 보통사채는 가장 높게 형성된다.
이것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전환사채에 비해 신주인수대금을 별도로 납입해야 함으로 추가자금이 필요 없이 전환되는 전환사채보다 이자율이 높은 것이며 보통사채에 비해서는 신주인수권이 첨부되므로 보통사채에 비해서는 이자율이 낮은 이유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투자에 있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채권에 부여된 이자수익과 발행주식의 주가 상승 시 워런트의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투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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