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NH농협증권 차장
첫째, 채권에 투자하기 전에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해 투자목적, 금액, 기간 등을 미리 결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돈이 필요한 시기와 채권의 만기일을 맞추는 것은 기본이다.
돈이 필요해 채권을 중도에 매도하려 할 때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면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돈이 필요한 때에 만기일이 되지 않아 시세변동에 의한 손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주의한다.
둘째, 채권의 종목구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같은 종류의 채권이라도 발행일, 매출일, 표면이율의 차이에 따라서 종목이 달라지고 매매단가도 달라지므로 종목구분을 확인한 후 매매해야 한다.
이표채인 경우에는 이자지급주기 확인도 필수이다.
셋째, 안정성을 확인한다.
채권투자는 발행주체의 재무안정성 검토가 필수이다.
최근에는 금융부문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더더욱 발행주체의 재무안정성이 중요한 투자지표가 되고 있다.
높은 수익률보다 높은 안정성을 택하는 것이 채권투자의 기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자금사정 악화설이 시장에 돌면 주식은 곤두박질치더라도 팔 기회가 한두 번은 있지만 채권은 오히려 거래가 되지 않아 앉아서 당할 수도 있다.
넷째, 중도매매가 가능한 유동성이 좋은 종목이 좋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장기투자 종목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도매매가 가능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기가 지나치게 길지 않은 종목이 좋다. 만기가 너무 길면 채권시장 침체 시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만일 중도매매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경우에는 유동성보다 안정성과 수익률에만 치중하여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채권은 사는 것 보다 파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채권을 살 때에는 증권사에 어떤 채권이 있는지 살피기만 하면 되지만 팔 때는 그렇지 않다.
매매가 수월하게 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도매매를 해야 할 경우는 필히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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