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은 새해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전북도지사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고 있을까. 전북일보가 인물 평가를 위해 소속 정당을 제시하지 않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송하진 전주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봉균 전 국회의원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성엽 국회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 도지사 선거 다자대결
새누리당과 안철수 세력의 도지사 후보군이 아직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7명의 후보군 다자대결에서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21.7%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3.1%p)를 조금 벗어나 선두를 달렸다.
또 안철수 신당의 후보군 중 한 명으로 회자된 강봉균 전 국회의원이 15.2%,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지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 시장과 함께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유성엽 국회의원은 13.5%, 안철수 신당 후보로 도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조배숙 전 국회의원은 6.2%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춘진 국회의원(민주당)은 5.2%,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전희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4.2%에 그쳤으며 무응답은 19.4%였다.
송 시장에 이어 2위 그룹을 형성한 강봉균·정운천·유성엽 세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7%p에 불과해 향후 부동층(19.4%)의 표심과 후보 구도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는 송 시장이 역시 전주에서 29.6%의 지지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선 가운데 김제·완주(28.0%)와 진안·무주·장수·임실(21.7%)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강봉균 전 의원은 자신의 연고지인 군산(31.1%)과 도내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국회의원 지역구인 남원·순창(15.2%)에서 선두를 달렸다. 정운천 전 장관은 익산(23.7%), 유성엽 의원은 지역구인 정읍(44.5%)에서 각각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 민주당 후보 적합도
김완주 현 지사의 3선 불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송하진 전주시장과 유성엽·김춘진 국회의원 등 세 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송 시장이 32.8%의 지지를 얻어 23.7%에 그친 유 의원을 9.1%p 앞섰다. 김 의원은 12.2%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송 시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남성(30.9%)보다 여성(34.7%)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특히 30대에서 42.8%의 지지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또 유 의원은 여성(20.4%)보다 남성(26.9%), 그리고 40대(27.6%)와 50대(30.9%)·60대 이상(26.2%)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웃돌았다.
특히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3.5%가 송 시장을 지지했으며, 유 의원은 26.6%, 김 의원은 15.3%의 지지를 얻었다. 또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송 시장 21.8%, 유 의원 19.2%로 지지율 격차가 적었다.
△ 정동영 상임고문 출마 찬·반 견해
제17대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관련,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도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은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정 상임고문의 도지사 출마 또는 불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5%가 출마에 찬성한 반면, 절반이 조금 넘는 50.3%가 반대했다. 무응답은 17.1%였다.
정 고문의 도지사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여성(41.3%)보다 남성(59.3%)에서 훨씬 더 높았고,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반대의견이 모두 50%를 웃돌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정 고문의 출마에 대해 찬성(45.7%)이 반대(43.5%)보다 오차범위 내인 2.2%p 높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새누리·민주·安신당 후보 3자대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행보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민주당·안철수 신당, 세 명의 후보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38.7%가 민주당 후보, 35.5%가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자보다 3.2%p 앞섰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실제 무대에 오를 후보의 무게에 따라 지지율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도가 가장 높았지만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또 지역별로는 익산(48.0%)과 정읍(37.6%) 등 두 곳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도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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