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아 / 오은미·홍승채·김병윤 '2위권 다툼'
올 지방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순창에서는 지난 2011년 10월 재선거를 통해 입성한 황숙주 군수가 여전히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 14∼15일 순창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 다자대결(8명)에서 황숙주 군수는 44.0%의 지지율로 다른 입지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오은미 전북도의원(12.5%)과 홍승채 전 서울시의원(12.4%)은 황 군수와 상당한 차이를 두고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다. 이어 김병윤 전 전북도의원(8.9%)과 장종일 전 순창 효사랑요양병원 이사장(3.8%), 유영선 (사)순창밀알회 자문위원장(3.3%), 정학영 (사)대륙으로 가는 길 상임이사(1.8%), 양병수 전북무역 대표이사(1.2%)가 뒤를 이었다.
황 군수의 민선 5기 직무수행에 대서는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60.2%에 달했고, ‘잘못했다’는 답변은 30.0%에 그쳤다. 또 황 군수의 연임, 또는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번 더 하는 것도 괜찮다’(53.8%)는 답변이 ‘다른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33.0%)는 응답보다 많았다.
최근 검찰이 지난 2011년 재선거 과정에서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지출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황 군수의 아내를 기소하면서 지역사회 논란이 됐지만 민심이 황 군수에게 등을 돌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순창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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