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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여론조사] 전·현직 군수, 지방의원 안갯속 격돌

김호수 군수 "잘했다" 37.6%…"바꿔야" 67% / 정당 지지도 민주 42.3%·안철수 신당 24.3%

부안군이 뜨겁다. 6·4 지방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수 입지자들의 안갯속 선두다툼이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호수 현 군수가 군청 인사비리 문제와 관련,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으면서 판세가 크게 흔들렸다.

 

김 군수는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현직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상실, 3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김종규·이병학 전 군수와 권익현 전북도의원·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이 김호수 군수와 함께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전북일보가 지난 19일 부안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민주당의 경선과 김 군수의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면 판세는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부안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논란의 한 중심에 있었던 김종규 전 군수,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낙마했던 이병학 전 군수의 재도전도 눈길을 끈다. 전·현직 군수와 지방의원 등 선두권 5명의 대혼전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을 모은다.

 

△ 부안군수 선거 가상 다자대결

 

부안군수 입지자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김종규 전 부안군수가 17.4%의 지지를 얻어 17.1%를 얻은 권익현 전북도의원과 선두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여기에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15.2%)과 김호수 군수(13.6%), 이병학 전 군수(13.2%)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선두권에 합류했다.

 

5명의 입지자가 선두권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어 좀처럼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양상이다.

 

이어 이학노 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조직위원장(6.0%)과 백기곤 전 전북기자협회장(2.8%), 김손 재경 부안군향우회장(2.1%), 신명철 부안 중국문제연구소장(0.5%)이 뒤를 이었고 무응답은 12.1%였다.

 

김종규 전 군수는 남성(23.3%)과 50대(20.7%)·60대 이상(21.2%)에서, 권익현 도의원은 여성(18.5%)과 40대(33.9%)에서 각각 선두를 달렸다.

 

또 안철수 신당 창당을 가정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권익현 도의원(25.6%),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는 김종규 전 군수(26.1%)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 김호수 군수 직무평가

 

김호수 군수의 민선5기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했다’(11.5%)·‘다소 잘했다’(26.1%)는 긍정적 평가가 37.6%에 달했고, ‘다소 잘못했다’(26.9%)·‘매우 잘못했다’(20.1%)는 부정적 응답은 47.0%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5.3%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더 많은 가운데 40대에서는 ‘잘했다’22.8%, ‘잘못했다’62.3%로 김 군수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특히 높았다.

 

△ 현 군수 연임·교체에 대한 견해

 

김호수 군수의 연임, 또는 교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20.1%만이 ‘한번 더 하는 것도 괜찮다’고 답했고, 67.0%가 ‘다른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무응답은 12.9%로 집계됐다. 김 군수의 3선 연임 지지보다는 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이 3배 이상 높다. 김 군수가 인사비리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면서 싸늘하게 식은 민심이 재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연임 지지(22.5%)보다 교체 요구(64.7%)가 압도적으로 높아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김 군수는 공천에서부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전북일보가 지난해 5월 26∼27일 ‘리서치뷰’에 의뢰, 부안군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5.7%p) 결과와 비교할 경우 우선 김 군수의 직무수행과 관련, 긍정적 평가는 50.3%에서 37.6%로 12.7%p나 떨어졌다. 또 ‘김 군수가 한번 더 하는 것도 괜찮다’는 응답도 24.7%에서 20.1%로 하락했다.

 

△ 정당 지지도

 

부안군민들은 현재 지지하거나 더 호감이 가는 정당으로 44.5%가 민주당을 꼽았다. 이어 새누리당 11.3%, 통합진보당 5.4%, 정의당 2.3%, 다른 정당 3.8%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32.8%로 비교적 높았다.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2.3%로 24.3%에 그친 안철수 신당을 오차범위를 벗어나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은 10.2%, 통합진보당 4.6%, 정의당 0.6%, 다른 정당 4.0%였고, 무당층은 14.0%로 줄었다.

 

민주당이 전 계층에서 선두를 달린 가운데 특히 남성(43.6%)과 30대(51.8%)·50대(50.7%)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 여론조사 어떻게 실시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 19일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2013년 12월 말 기준,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6.5%(총 7651통화, 500명 응답)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

 

응답자는 남성 245명(49.0%), 여성 255명(51.0%) 이었고, 연령별로는 19세 및 20대가 12.6%, 30대 12.0%, 40대 15.8%, 50대 20.0%, 60대 이상이 39.6%를 차지했다. 김종표기자 kimjp@

 

※ 전북일보가 갑오년 새해를 맞아 실시한 ‘선택 2014, 시·군 릴레이 여론조사’보도를 모두 마칩니다. 임실군은 현재 단체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10명이 넘는 출마 예정자들이 난립, 여론조사에 어려움이 적지 않아 추후 실시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내려받기 : 부안군여론조사통계표및설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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